to 예비음악치료사

집단음악치료 후기~(1)

음악치료사 황성하 2015. 7. 13. 19:37

<프로그램 마지막을 마치고 난 후...>


지난 79-10(/)에 라파 음악치료 클리닉에서 처음으로 그룹음악치료가 진행되었습니다.


라파 음악치료 클리닉을 오픈하기 이전 센터에서도 몇 년간 방학동안 진행을 했었지만따뜻한 분위기 때문이었는지, 라파 음악치료에서의 첫 그룹이어서 그랬는지... 참 긴장되고,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. 게다가 숙대 학생들은 처음 만나는 것이라 더 긴장감과 설렘이 컸는지도 모르겠습니다.


목요일! 모두들 긴장되고 낯선 얼굴로 모였는데, 제가 제일 많이 긴장한 것 같았습니다. ㅎㅎ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지나 땀을 쏟아내듯 온 몸을 움직이자 조금씩 긴장이 풀리고, 함께 점심을 먹으며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고 나니, 제법 오래 알고 지낸 것 같이 친근해졌답니다. ^^


오후부터 이튿날까지 본격 그룹을 탐색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그룹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습니다. 그룹으로 음악을 함께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제로 경험하면서 음악이 가진 힘에 대해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는데 잘 전해졌는지 모르겠네요... ^^;; (실제 경험해보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. ㅠㅠ)


이미 함께 대학원 생활을 하고 있는 동기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음악 안에서 마치 처음 만나본 듯 서로를 탐색하고 응집력을 키워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. 이번 프로그램의 꽃은 마지막 그룹 즉흥연주에서 그 진가를 가감 없이 발휘했고, 참여자들 모두 정신 줄 놓으며 몰입하고 하나가 되었던... 다들 2일이 어떻게 이리도 빨리 지나갔는지 아쉬움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.


다들 한결같이 해보니 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가고 더 하고 싶다는 말... 직접 안 해보면 모르는 그 말! 도전해보고 용기내서 해 보는 자에게만 주어진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. 짧았지만 그 힘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치료사가 되길 기대해요~ ^^


황성하 Sungha Hwang